[e캠퍼스]전문자격증

취업 한파는 전문 자격증으로.

대학가 예비 4학년 학생들은 벌써부터 졸업 후 취업걱정으로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실업률이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20대 실업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예비 4학년들의 전문 자격증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교육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달 동안 43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체 대학교육 만족도 조사연구」 결과에 의하면 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전공(4.27점, 이하 5점 만점)」과 「자격증 소지(3.90)」를 꼽았다.

이는 「학교성적(3.68점)」과 「출신학교(3.04)」가 취업결정의 최우선 순위였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4학년들은 공인 자격증이 수백개에 달하고 매년 20여개씩 신설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인터넷 등을 통해 자격증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알아야 한다.

또한 웹디자인 기능사, 게임 시나리오 전문가 등 올해 신설되는 자격증 경향을 볼 때 점차 세분화, 전문화되는 흐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금융권은 증권분석사와 투자상담사, 유통업은 물류관리사와 전자상거래관리사를,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은 정보처리기사, 정보검색사 등을 우대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자격증 취득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자격증 취득 이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예기자=박종일·단국대 allday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