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휴대폰 공급업체인 에릭슨이 휴대폰 자체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아웃소싱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가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에릭슨은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제품 부문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에릭슨의 휴대폰 생산중단은 세계 휴대폰 경기가 정체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메이저 업체 중 첫번째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계 휴대폰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그동안 유럽·아시아·남미 등에서 휴대폰을 생산해 왔는데 아웃소싱 업체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슨은 이번 휴대폰 생산중단과 별도로 그동안 해왔던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 그리고 에릭슨 브랜드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는 소니가 에릭슨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나돌아 소니 주가가 1.6% 상승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