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향후 증시 변곡점 될 듯

미국 금리인하 발표와 코스닥50선물 거래를 앞두고 있어 오는 30일이 향후 주가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금리인하와 코스닥50선물 거래 모두 증시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재료의 소진이라는 면에서 꼭 낙관적 예상만을 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이 오는 30일과 31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그 인하폭도 0.50%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 국내 증시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유동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일부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대우증권 김분도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단기 급등한데다 금리인하 효과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예상돼 FOMC의 결과가 나오면 오히려 숨고르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코스닥선물거래도 긍정적 측면이 많다. 변동이 큰 현물거래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확대가 점쳐지는 등 시장의 질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닥 선물의 시행이 주가상승세와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선물시행을 겨냥해 이미 코스닥시장에서 어느 정도 선취매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시장의 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상승세와 연결될 요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