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플리시티, 아시아 시장공략 강화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전문업체인 미국의 신플리시티(Synplicity)가 국내시장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달 초 EDA 전문업체인 에이케드(대표 앤디 황·김삼모)를 국내 대리점으로 선정한 신플리시티의 버니 아론슨(Bernie Aronson) 사장은 29일 방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빠른 속도와 사용 편리성, 정확성, 고객 지원을 통해 한국시장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플리시티는 에이캐드와 함께 대기업은 물론 의료기기 및 통신기기 전문 중소기업 등을 공략해 올해 전체 매출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1∼2%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대만과 인도시장을 활성화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전세계 매출의 4%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플리시티는 올해 하반기까지 중국에 영업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2분기 말께 신규제품인 「주문형반도체 합성(ASIC Synthesis)」을 발표할 예정이다.

버니 아론슨 신플리시티 사장은 『EDA시장은 최근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신플리시티는 지난해 합성 툴 시장에서만 47%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신플리시티는 EDA 합성 툴 분야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멘토그래픽스·시놉시스·아반티 등 기존의 EDA 선두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올해 5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