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정보기술산업 워크숍>보이스포털의 국내외 동향

◆정민화 서강대 컴퓨터학과 교수

보이스포털은 음성인식 및 합성, 화자인증기술 등을 활용해 유무선전화기를 통한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음성으로 조회하고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터넷 브라우저나 PC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유무선전화기만으로 음성인식·합성서버를 매개로 해 음성만으로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요청하고 그 내용을 청취할 수 있다.

정보서비스를 원하면 교통·유머·교육·뉴스·증권·영화·음악·날씨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통합메시징서비스(UMS)분야에서도 응용된다. e메일이나 음성메일 일정 및 주소록 관리 등을 처리된 음성정보를 바탕으로 편리하게 업무처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음성포털서비스는 또 음성전용 엔터테인먼트 외에 음성을 이용한 상거래로 그 활용범위와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한 기술요소로는 음성인식 및 합성·화자인증 기능을 갖춘 음성엔진·컴퓨터통신통합(CTI)·음성사용자인터페이스(Voice User Interface)·음성XML 등이 거론된다.

인터넷포털은 PC, 유선인터넷포털은 WAP단말기 등에서 사용되나 음성포털은 이 둘을 포함하는 외에 유무선전화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폭넓은 사용플랫폼을 자랑한다.

또 우리실정에서 보면 인터넷포털사용자가 1200만명에 이르며 무선인터넷이 이제 막 시작단계에 있으나 음성포털은 그 휴대폰사용자 모두를 당장 흡인할 수 있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다.

최근 국내외에서 전화음성인식기술의 성능향상이 이뤄지면서 음성포털사업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음성기술의 결합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시너지효과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Tellme.com」 「BeVocal.com」 「Quick.com」 「TelSurf.com」 등이, 국내에서는 「Voician.com」 「VoceWeb.com」 「Widerthan.com」 등에서 음성포털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정리 =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