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기업들이 주주게시판을 폐쇄적으로 운영해 오히려 일반 예비주주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시장 컨설팅업체인 3S커뮤니케이션(대표 장성환 http://www.3kstock.co.kr)이 132개의 제3시장 지정기업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주게시판이 일반인에게 완전히 개방된 회사는 전체의 21.2%인 28개사에 불과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132개사중 전용 주주게시판을 운영하는 기업은 68개사(51.5%)였으며 전용 주주게시판이나 사이트 자체가 전혀없는 기업도 각각 60개사(45.4%)와 4개사에 달했다.
특히 전용게시판을 운영하는 기업중 일반인들에게 완전히 개방돼있는 기업은 28개사(21.2%)에 불과한 반면 회원가입을 요구하는 기업은 20개사(15.1%), 주주만 접근을 허용한 기업도 20개사(15.1%)에 달해 상당수 기업들이 예비주주 및 일반인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용 주주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지 않는 60개사중에서도 홈페이지에 주주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은 12개사에 불과해 온라인을 통한 주주들의 의사참여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장성환 3S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제3시장 지정기업들의 홈페이지 운영은 주주라는 특정인에게만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제3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투명한 대화의 장을 열어 투자자들에게 기업운영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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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가 없거나 개설중인 회사(4개사)
네오텍, 넷TV코리아 외 2개사
◇주주게시판이 오픈돼있는 회사(28개사)
고려정보통신, 네트라인플러스, 두전네트, 케이아이티, 소프트랜드 외 23개사
◇일반인 참여 가능하나 회원가입 요하는 회사(20개사)
로그인코리아, 새길정보통신, 인사이드유, 한빛네트,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 외 15개사
◇주주만 참여가능한 회사(10개사)
아이인터넷, 신성정보기술, 인터넷114, 훈넷, 예인정보 외 5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