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대표 이정근)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사로부터 신형 게임기 「X박스」의 공식 개발사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DDS는 다음달 10일께 MS로부터 X박스용 게임 개발을 위해 2억원 상당의 XDK(XBOX Development Kit) 10여대를 도입해 본격적인 X박스용 게임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DDS는 올 가을 X박스의 출시를 겨냥해 MS가 지정한 세계적인 게임 유통업체들과 접촉, 올 6월까지 DDS가 개발한 게임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X박스용 레이싱 게임인 「스키두」(Skidoo)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X박스는 MS가 개발중인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로 DVD 플레이어 및 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앞으로 일본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DDS는 이번 국내 최초의 서드파티 선정과 관련, X박스 게임에 관심 있는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