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정보기술산업 워크숍>패널토론 요지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유력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음성정보기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음달중 한국음성기술산업협의회가 창립되며 상반기중 음성정보기술산업지원센터도 설립돼 세계시장 진출작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해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음성정보기술(SIT)산업의 국내외 현황 및 발전방향 워크숍」에서 산자부는 이같은 내용의 육성전략을 내놓았다. 산자부는 올상반기 안에 음성DB분과, 평가분과, 기술 및 교류협력 분과, 교육분과 등 4개 기술분과위원회를 설치해 기술표준화 및 공동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세계적으로 음성정보기술산업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학계 전문가들의 강연에 이은 패널토론 참가자들은 공동 DB 구축, 표준화, 관련산업 활성화 여건 조성, 관련조합 결성 등 음성인식처리기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내용을 요약·소개한다. 편집자주◆

<패널토론 요약>

학계 전문가들의 강연에 이어 패널토론 참가자들은 공동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표준화, 관련산업 활성화 여건 조성, 관련조합 결성 등 음성인식처리기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오영환(KAIST 교수·사회)=우리나라 음성정보기술은 이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여년 전 태동하기 시작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업발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백종관(보이스웨어 대표)=음성인식기술은 요소기술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통 음성 DB 구축이 시급하다. 음성DB가 제대로 구축되고 이를 각 기업들이 공유한다면 음성정보기술을 적용한 응용제품 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다.

◇구명완(한국통신 음성언어팀장)=음성인식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음성DB를 구축하는 것이 최선의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이와 더불어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은 음성기술의 표준화 작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는 물론 정부와 연구소 등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익주(디엔엠테크놀로지 대표)=정부나 기업, 연구소가 음성인식기술에 대한 중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이를 개발하기 위한 환경은 제대로 조성돼 있지 않다. 요즘 대학에서도 음성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이 바뀌지 않고는 음성정보기술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관련기관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금기현(전자신문 컴퓨터산업부장)=음성정보기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와 기술개발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수요자적인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산·학·연이 참가하는 음성기술 공유조직을 만들고 정부가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김호원(산자부 디지털전자산업과장)=정부는 음성정보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및 관련 투자조합 결성 등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이번에 설립되는 음성정보기술산업협회 등 단체를 통해 음성정보 관련 중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위한 관련기업 지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리=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