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 산하 기구로 발족, 부품 및 소재 관련 중소·벤처기업 발굴과 투자 지원을 주관했던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가 KVCA에서 분리 독립해 별도 단체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는 「부품소재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오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독립단체로 재출범한다는 방침 아래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관련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사장이 추대됐으며 산은캐피탈 김재실 사장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또 드림벤처캐피탈 이창섭 사장, 신보창투 정영환 사장, 연합캐피탈 정기수 전무, 한솔창투 이순학 사장, KVCA 임인주 부회장 등 6명이 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이번주중으로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는 한편 사무국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 10층으로 확장 이전하고 신규 직원을 충원하는 등 조직을 확대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창투사 위주로 51개사인 회원사를 은행·신기술금융사·보험·증권 등 100여개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부품소재 전문 투자기관들의 구심체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문병길 사무국장은 『지난 한해 협의회를 통해 42개 부품소재기술 개발기업을 발굴, 총 1732억원의 민관매칭펀드를 조성해 지원하는 등 성과가 컸다』며 『올해는 독립기구로 새롭게 출범한데다 1017억원의 정부지원자금이 책정돼 부품·소재 관련 벤처 육성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참여기관의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협의회 회원사를 통해 「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 결성을 적극 유도, 유망한 부품소재기술 개발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