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硏 21세기 새 설계>7회-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

『올해는 그동안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첨단 생명공학 전문연구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총체적인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장은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생명공학 관련 네트워크 분야에서 생명연이 구심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 원장은 특히 지난해 설정한 유전체연구 및 분자세포생물학, 첨단생물소재 등 5대 중점 연구 및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관의 핵심 역량을 집약해 나가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기관고유사업으로는 연구개발(R&D)사업으로 지난해 생체방어 프로그램 중심의 사업에서 올해는 생명공학 미래 핵심 원천기술 개발사업인 플랫폼 테크놀로지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인체 프로테옴의 분석과 단백질 대량분석 동정기술 개발 외에도 프로테옴 응용소재 확보체계 구축 등과 같은 연구테마에 연구비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복 원장은 『지난해에 비해 과제 수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선택과 집중화를 통해 연구원의 핵심 역량을 최대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부 및 산업자원부 등에서 추진하는 주요 국가 대형사업을 수주,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요 구심 역할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복 원장의 구상은 연구원에서 올해 주력키로 한 생물산업 벤처창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기술지원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연구원내 설치된 BVC(Bio Venture Center)를 통해 연구원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대전시 및 전북과도 연계해 국가 바이오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생명연이 연구개발 못지 않게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분야가 있다면 다름 아닌 우수 연구인력 확보다.

생명연은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능력과 두각을 나타내는 연구자를 적극 발굴, 연구원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유전체 및 프로테옴 연구, 생물정보 등을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20여명의 우수 연구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바이오 기술과 전자 및 정보, 기계 등 기타 응용분야간 융합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나노 바이오텍 등 응용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적극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복 원장은 『지난해 한·영, 한·중 협력센터 설치를 계기로 올해는 옥스퍼드대학내 첨단 바이오 랩 설치를 추진중에 있다』며 『미국내 MIT나 하버드대학 근처에 거점을 마련, 공동운영센터를 설치해 선진 바이오 기술을 장기적으로 유입하는 방안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복 원장은 이밖에도 브라질과 생물자원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중국 사천성 및 인도, 네팔, 티베트 등 아시아 국가와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후진국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교류 전략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