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와 경북대학교가 미국과 영국 등 14개국이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계획에 참여한다.
이화여대는 31일 물리학과 양종만 교수(52)와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센터 손동철 교수(49)가 지난달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항공우주국(NASA)과 반물질검출기(AMS)의 핵심장비를 개발하는 공동 연구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반물질검출기는 우주공간에 떠도는 반물질을 채취, 우주의 생성과정을 추정하는 장치로 양 교수와 손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무엘 팅 교수와 스위스 국립공과대학 한스 호 교수와 함께 이 검출기의 핵심장비로 반물질의 종류를 분석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초전도자석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았다.
반물질검출기는 우주공간에 떠도는 반양성자와 반헬륨 등 반물질을 채취, 우주의 생성과정을 추정하는 장치로 이들이 공동 개발하는 핵심장비는 절대온도 1.8K(섭씨 영하 271도)에서 반물질의 종류를 분석하는 초전도자석이다.
NASA는 이들이 개발하는 초전도자석을 탑재한 반물질검출기를 오는 2003년 발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양종만 교수는 『이번 참여로 국내 우주과학의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