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의해 코스닥시장에 출회되는 물량은 모두 998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일 2월중 공급예정물량은 유상증자분 125억원, CB 및 BW 전환 청구 물량 873억원 등 모두 998억원으로 1월의 722억원에 비해 276억원 늘어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에 의한 공급예정물량은 125억원으로 지난해 월별 최저인 11월 242억원, 올 1월 223억원보다 각각 117억원, 98억원이 줄어든 액수다. 반면 CB나 BW의 전환 및 행사청구가 가능한 물량은 873억원(7개사)으로 1월의 499억원에 비해 374억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증자 물량이 적고 CB·BW에 의한 물량이 많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시장에서 증자 형태로 자금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등록법인들이 해외 CB나 BW 발행을 통해 자금을 유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넷컴스토리지의 경우 오는 15일 41억원의 유상증자 물량이 출회되며 20일에는 와이드텔레콤(27억원)과 해룡실리콘(45억9000만원)의 유상증자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한신코퍼레이션은 보호예수 해제로 18일부터 1억9200만원 규모의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
CB와 BW의 경우 텔슨전자가 오는 10일부터 400억원의 사모전환사채 물량이 전환 가능하며 비테크놀러지의 경우 2일부터 해외공모 BW와 CB 전환물량(22억6000만원)이 증시에 공급될 수 있다.
또 에스오케이 해외CB 113억원, 청람디지탈 해외CB 45억원, 리타워텍 CB 20억원, 골드뱅크 해외CB 56억원어치 등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