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에 주식을 샀다가 바로 그날에 파는 데이트레이딩의 비중이 올들어 44.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가가 오르는 날이나 떨어지는 날이나 데이트레이더들의 참여 비중은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44.8%로 지난해 12월의 41.96%보다 상승했다.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지난해 5월까지 30% 이하에 머물렀으나 6월 43.1%, 7월 46.3%, 9월 42.1%, 11월 46.0% 등으로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1월의 주가상승일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45.2%, 하락일은 44.1%였던 것으로 드러나 주식 등락에 따른 매매비중의 차이는 거의 없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가가 떨어진 날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사상 최고치(하락일 기준)였던 지난해 7월의 43.5%보다도 높게 나타나 최근들어 주가가 하락하는 날도 당일 매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월 데이트레이딩은 한빛은행, 조흥은행 등 액면가 미만의 주식들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데이트레이더들인 주식을 매도하면서 거래대금의 0.3%에 해당하는 증권거래세와 농특세를 부과(주당 5000원 이상)하지 않기 위한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