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이 정보기술(IT)산업에 진출해 활발하게 계열사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일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70개로 한달전 567개에서 8개가 새로 편입되고 5개가 제외돼 3개가 증가했다.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은 181개에서 186개로 증가한 반면 5대 이하 그룹은 386개에서 384개로 감소했다.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지난해 4월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때 544개에 비하면 10개월만에 26개가 늘어난 것이다.
삼성은 삼성엔이씨모바일디스플레이(전자기기부품제조업), 엠피온(소프트웨어 개발·판매업), 글로벌텍(기계·장비 제조업), 아이마켓코리아(전자상거래업) 등 4개사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설립했다.
SK는 이오넥스(소프트웨어 자문 개발·공급업), 엔카네트워크(온라인정보제공업) 등 2개사를, 동양은 동구케이블방송을, 제일제당은 해찬들을 각각 계열사로 편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30대 그룹이 IT산업에 적극 진출하면서 계열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