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모델을 갖춘 코스닥 인터넷 관련 업체를 주목하라.』
올들어 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관련업체의 주가급등으로 버블논쟁이 다시 재현되고 있지만 확고한 수익모델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기업의 경우는 업종상승의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일 「국내 인터넷업체 수익모델 찾기 동향 점검」이라는 보고서에서 코스닥등록 인터넷업체 중 안정된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은 네오위즈·엔씨소프트·이루넷·삼일인포마인·솔빛미디어·이오리스·옥션 등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 일반적인 수익원 외에 △충성심(loyalty)이 강한 커뮤니티 △틈새시장 공략 △맞춤서비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문화된 상품과 소수 단골고객을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초기 인터넷업체들이 다수회원 확보를 위해 지나치게 광고비를 사용하고 백화점식으로 제공했던 상품제공 등과는 다른 것이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인터넷업체들이 약진할 수 있던 것은 유동성의 보강뿐만 아니라 탄탄한 수익성을 갖춘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인터넷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즉 수익을 내는 인터넷업체들이 각광받으면서 새롬기술 등 기존의 포털 및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올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앞으로 새롬기술 등 인터넷종목들의 추가상승 여부는 엔씨소프트 등 수익성을 내는 업체들이 주가상승 여부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 인터넷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코스닥등록 주요 인터넷종목 투자지표|(단위:억원, %)
회사명=매출액=증감률=영업이익=증감률=영업이익률
네오위즈=496=52.1=182=48.0=36.7
엔씨소프트=976=69.2=607=83.9=62.2
이루넷=326=34.9=121=54.9=37.1
삼일인포마인=124=36.1=37=64.4=29.8
솔빛미디어=206=46.8=23=52.7=11.1
이오리스=155=28.4=23=46.2=14.7
옥션=599=154.9=△29=적자축소=-4.8
다음=406=55.0=△13=적자축소=-3.2
한글과컴퓨터=490=21.6=117=48.6=23.8
새롬기술=366=175.2=△147=적자축소=-40.2
●2001년 예상실적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