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이게임즈 인터뷰

2001년 게임리그 사업과 함께 디지털매거진, 게임개발 사업 등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는 이게임즈의 박호영 사장(33)은 수익모델 개발을 올해의 최대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게임리그를 방송콘텐츠로 제작해 공급키로 하는 한편 CD롬 형태의 게임잡지의 발행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매출 및 올해 매출목표는.

▲게임리그와 게임큐 인터넷방송을 통해 지난해 8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인터넷방송이 다국어로 서비스되는 등 크게 개선되고 게임 개발, 디지털매거진 발행 등 오프라인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22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게임단 창단이 주춤해지고 있는데.

▲그동안 대부분의 게임리그사는 게임구단 창단 매니지먼트를 통한 수익 창출에 주력해 왔으나 게임단 창단이 주춤해짐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게임즈는 게임리그를 방송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지나친 게임단 유치 경쟁보다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프로게이머 등록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프로게이머들을 정식 직업군으로 인정하고 권익 향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시행초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는 만큼 각계의 의견을 수렴, 게이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게임리그의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은.

▲단순히 프로게임리그라는 모델로 해외에 진출할 의사는 전혀 없다. 프로게임리그는 게임 마케팅의 여러가지 방법들을 모색하기 위한 초기모델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수익성을 갖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게임즈는 게임큐를 통한 인터넷캐스팅과 정보서비스를 통해 세계적인 게임포털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