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형 MP3플레이어인 「제트오디오」로 널리 알려진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은 그동안 제트오디오를 수출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보급형 MP3플레이어 「iAUDIO」 수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거원시스템은 우선 전략 수출지역인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형 시장과 고가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본기에 충실한 보급형 모델인 「iAUDIO CW100」으로 저가형 시장을 공략하고 그래픽타입 LCD와 FM 라디오, 음성녹음 기능, 앨범관리 기능을 보강한 고급형 모델인 「iAUDIO CW200」을 통해 고가형 시장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의 경우 미국 현지법인(JetAudio Inc.)을 전진기지로 삼아 한국이나 대만 업체보다 물류나 기술지원면에서 유리한 위치에서 영업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직접적인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 대형거래처와의 OEM공급을 통한 수출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원시스템의 수출전략 중 특이한 점은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제트오디오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콘텐츠·무선인터넷 등 디지털오디오와 관련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수출주력제품인 iAUDIO는 24비트급 CD에 버금가는 음질을 제공하는 MP3플레이어로 USB를 적용한데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초소형·초경량 제품으로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제트오디오를 개발한 기술력을 십분 발휘해 번들 소프트웨어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iAUDIO에는 MP3파일 녹음기능을 내장한 제트오디오와 함께 다운로드 관리 프로그램인 「제트쉘」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음악 CD를 MP3파일로 변환하면서 동시에 다운로드 작업도 실행하는 싱크로너스 MP3 인코딩 및 다운로드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번의 클릭으로 음악 CD에 있는 곡을 iAUDIO에 MP3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