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빌인터넷(대표 서문환)은 인터넷과 MP3플레이어를 결합해 유아교육에 활용한 「인터넷토이」로 해외시장에 진출,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토이는 MP3플레이어를 어린이들과 친숙한 캐릭터 인형으로 포장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갖고 놀면서 동요나 동화를 듣거나 어학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토토빌인터넷은 일본내 출판사와 제품공급을 위한 데모를 이달 초부터 진행하며 3월 중 AIS사와 공동으로 일본내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2만대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영어 전문 콘텐츠업체와 제휴를 통해 콘텐츠와 제품을 패키지로 만들어 진출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8월 러요우그룹과 2년간 1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중국내 판매가격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토토빌인터넷은 이와 별도로 본격적인 대중화권 수출을 위해 염가형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이 완성되면 제품가격이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염가형 모델을 발판으로 중국을 포함, 홍콩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인터넷토이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동시에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조만간 유료화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용 어학학습기를 인터넷토이에 이은 2차 제품으로 개발해 책과 함께 판매함으로써 인터넷토이가 확실한 교육기기라는 이미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업체와 제휴를 맺고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터넷 인형의 캐릭터를 다양화하기 위해 유명 캐릭터사와 라이선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부터 새로운 캐릭터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토토빌인터넷은 올해 예상 매출을 20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을 본격화해 전체 매출규모를 큰폭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수출계획만 차질없이 진행되면 토토빌인터넷은 올해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최근 매출부진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업계에 기존 제품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응용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