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의 경우 한통프리텔이 전날보다 1900원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통엠닷컴 800원, LG텔레콤 800원 등 모두가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워낙 오름폭이 컸던 관계로 조정다운 조정없이 상승을 계속해온 증시가 조정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주 말의 나스닥시장 급락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며 『추가적인 지지선을 설정해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이동평균선이 74.8포인트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70포인트 중반대의 지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0선 중반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약간의 추가하락과 함께 조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지수는 70선 초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까지의 상승은 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동성 보강에 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재상승을 위한 에너지 비축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외국계 자금의 유입여부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한은의 콜금리 인하 여부가 시장에 얼마나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인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