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10개 중 8곳이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해외진출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중소기업청 지정 벤처기업 319개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업체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9%가 「해외진출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응답하는 등 조사대상의 86%가 올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해외진출 추진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벤처기업(62%)이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지를 표명했으며 추진방법으로는 「독자적 마케팅 조직 활용」(47%), 「정부 유관기관 사업 활용」(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진출 희망지역으로는 기술협력·인지도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 북미가 24%로 가장 높았고 아시아·대양주와 유럽·독립국가연합(CIS)이 각각 17%, 일본 16%, 중화권 14%로 나타났다.
또 해외투자 유치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91%가 「유치경험이 없다」고 응답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펀딩에도 관심이 있으나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유치 희망지역으로는 홍콩·일본 등 아시아지역(44%), 미주(30%) 등의 응답비율이 높아 아시아 금융선진국과 벤처캐피털 관리가능 지역의 투자 선호도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OTRA측은 미국·유럽·일본·중화권 등 4개 권역별 종합상담회 개최시 개최일 기준 1∼2개월내에 바이어 및 투자자 리스트를 제공, 벤처기업의 투자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