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태아의 건강상태를 집에서 진단받을 수 있는 원격진단용 태아 심박측정기기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네오드·바이오넷 등 의료기기 업체들은 산모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의사들과 연중무휴로 태아의 건강을 진단받을 수 있는 첨단제품인 원격진단용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산모가 가정에서 태아심박측정기를 이용해 태아의 심박·움직임, 산모의 자궁수축도 등 생체신호를 측정해 데이터로 저장한 뒤 전송망으로 전달하면 담당 의사가 이를 근거로 정밀분석해 산모에게 그 결과를 알려준다.
네오드(대표 신현무 http://www.neode.co.kr)는 최근 휴대형 태아심음측정기의 개발을 마친 가운데 오는 4월까지 정부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가톨릭의료원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상용 서비스를 전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헬스오케이닷컴을 통해 산모가 언제든지 주치의와 건강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전개한다.
바이오넷(대표 강동주 http://www.bio2net.com)도 태아심음측정기의 개발을 완료한 가운데 원격진단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상품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한양의대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지난해 상반기 산모를 대상으로 인터넷상에서 태아의 심박 및 건강상태를 관리, 건강한 출산을 돕는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