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B2B EC 단일 컨소시엄 유도

정부는 석유거래를 위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시범사업모델 구축에 1개 컨소시엄만을 참여시킨다는 기본방침을 재확인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001년 에너지·자원 정책 가운데 석유B2B 활성화 부분과 관련, 3월 말까지 신청 컨소시엄간 자율조정 및 심사를 통해 1개 사업자만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본지 2월 6일자 2면 참조

산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정부의 석유거래 B2B EC시스템 시범구축에 오프라인 3사, 온오프라인, 온라인 그룹 등 3개 그룹이 독자적 EC 구축을 위한 신청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이 방침은 특히 석유 B2B구축 시범사업에 탈락한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확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석유 B2B관련 온라인 업계의 구도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차례 국내기업간 석유거래를 위한 EC시스템 구축이 시도됐으나 무산된 이후 국내에서는 석유거래 B2B가 3개 그룹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여기에는 SK, LG정유, 현대정유 등 3사로 구성된 오프라인그룹, 오일펙스·에쓰오일 등으로 구성된 온·오프라인그룹, 그리고 온라인그룹 중심의 B2B구축 컨소시엄이 각각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자부측은 『정유 3사 중심의 컨소시엄과 온라인B2B 그룹간에 자율적인 조정을 통한 컨소시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석유거래 B2B가 무의미해진다』며 『일례로 온라인 업체의 B2B EC에 오프라인그룹인 정유3사가 불참하면 B2B EC사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3월 말까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10여개 B2B EC시범사업자 선정시 석유B2B분야에서 3개그룹이 모두 참여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기업간 자율조정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자문위 심사를 통해 석유거래 B2B의 대표성을 최대한 고려해 1개 컨소시엄을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