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한 대닐스 알카텔 반도체사업부 최고경영자

『이번 사무소 공식 개소를 계기로 한국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용 칩세트의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알카텔 반도체사업부의 서울 사무소 개소를 알리기 위해 내한한 조한 대닐스(Johan Danneels)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한국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말까지 ADSL 가입자 회선수가 200만라인에 육박한 한국시장은 알카텔 반도체사업부로서는 놓칠 수 없는 황금시장임에 분명하다.

통신장비가 주력인 알카텔 본사 영업망과는 별도로 반도체사업부만의 영업사무소를 개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한 대닐스 CEO는 『고객에 따른 서비스 집중 전략과 이번에 동시에 선보인 8채널 ADSL 신제품, 블루투스 단일칩 등으로 국내시장의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카텔은 국내 ADSL용 칩세트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내친김에 유럽형이동전화(GSM) 베이스밴드 칩세트와 혼성신호주문형반도체(mixed signal ASIC)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알카텔 반도체사업부는 알카텔에서 나왔지만 이제는 전세계 각국에 8개의 디자인센터와 12개의 영업망을 둔 총인원 1560여명의 독립조직이 됐다』는 조한 대닐스 CEO는 지난해 ADSL용 칩세트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52%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올해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조한 대닐스 CEO는 『지난해의 비약적인 성장은 유럽 알카텔 본사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데에 힘입은 바 크다』며 『지난해 중국과 대만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 한국과 일본에 영업망을 구축한 만큼 아시아 지역의 마케팅 향상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