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중국 선양법인이 지난해 중국의 전체 TV수출 규모 1100만대 중 13%에 해당하는 135만대(1억1500만달러)를 수출해 소니·마쓰시타 등 중국에 진출한 일본 등 다국적기업과 중국 현지업체들을 제치고 TV수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또 97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지 4년만에 전세계 주요 메이커가 모두 진출해 있는 중국에서 수출 1위 기업으로 등극,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서 한국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선양법인은 지난 96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현재 컬러TV 전 모델(14∼34인치)과 프로젝션TV(43, 48, 52, 53인치), 완전평면TV(21, 25, 29인치), LCD TV(15인치), PDP TV(40인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99년 생산설비를 확충한 이후 연간 생산능력이 200만대에 달하고 있다.
LG전자는 TV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시장에서 CD롬 드라이브(1위), 전자레인지(2위), 모니터(3위), 세탁기(5위), 에어컨(6위) 등 거의 모든 품목이 10위권내에 진입해 외국기업 중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LCD 모니터, 프로젝션TV, PDP TV 등 고부가가치 디지털 제품군을 집중 육성해 중국시장을 거점으로 세계 디지털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