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 가격이 인터넷 쇼핑몰이나 백화점, 전자상가, 가전 대리점 등에 비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 http://www.cpb.or.kr)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소재 가전제품 판매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체의 가전제품 실제 표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할인점 가격이 가장 낮았고 인터넷 쇼핑몰, 전문상가, 백화점, 가전 대리점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의 평균 판매가격을 100으로 했을 때 오프라인 유통업계별 평균 판매가격은 대리점 104.7, 백화점 103.3, 전문상가 103.2, 인터넷 쇼핑몰 100, 할인점 99.2의 순으로 나와 할인점을 제외한 전체 오프라인 판매점이 인터넷 쇼핑몰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평균 판매 가격지수는 102.6였다.
제품별로는 TV·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 15개 모델 중 11개 모델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으며 가격차이도 상당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제품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TV·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의 경우 16개 조사 대상중 14개 모델(87.5%)의 가격 차가 10만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VCR·전자레인지·청소기 등은 12개 중 10개 모델(83.3%)의 가격 차가 5만원 미만의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가전제품 구입 전에 가격비교를 할 것과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지만 물건을 직접 볼 수 없고, 선불에 따른 부담감이 있다는 점을 구매시 고려 사항으로 제시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