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리눅스서버 관리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리눅스원·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IC&M·아델리눅스 등 리눅스업체들은 최근 자동설치 및 설정, 원격관리 등 전산관리자들이 쉽게 리눅스서버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리눅스의 경우 마땅한 관리 툴이 없어 일일이 수동으로 기능을 설정해야 해 리눅스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전산관리자들은 손을 쓰기가 힘든데다 관리 역시 번거로웠다. 또 이런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리눅스 도입을 꺼리거나 도입한 이후에도 교체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많은 리눅스업체들은 리눅스 전용 관리툴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전산관리자들의 리눅스서버 설치나 운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방침이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http://www.linuxone.co.kr)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 계정이나 FTP서버 등을 자동으로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관리툴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의 심마로 팀장은 『이 프로그램은 리눅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서버 관리자라 하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3월 말까지 개발을 마무리해 배포판에 포함시켜 서버와 함께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프로그램의 기능을 클러스터용으로도 수정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대표 한병길 http://www.zion21.com)는 이달 출시를 목표로 리눅스 클러스터 관리 소프트웨어인 「캐치 아이」를 개발중이다. 한 대의 서버에만 리눅스 운용체계(OS)를 설치하면 나머지 서버에는 자동으로 OS가 설치되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으로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는 서버와 번들 형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델리눅스(대표 이영규 http://www.adelinux.co.kr) 역시 전문 전산관리자가 없는 소규모 업체에서도 리눅스서버를 도입, 사용할 수 있도록 쉽고 강력한 기능을 가진 관리툴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오픈소스 형식으로 개발되고 있던 리눅스서버 관리툴인 「웹민」에 웹브라우저를 통한 원격관리 기능과 파일설정 단순화 기능 등을 추가, 이달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IC&M(대표 박종극 http://www.icm.co.kr)은 삼바나 아파치 등 서버 설정을 직관적이고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기능, 커널 자동 업그레이드, 자동설치 등 전산관리자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모두 포함한 툴을 개발, 하반기 중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콜센터 설치나 별도의 기술지원팀 구성 등도 중요하지만 쉽고 편리한 관리툴을 통해 실무자들의 리눅스시스템 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기술지원 서비스가 될 수 있다』며 『관리툴을 통해 리눅스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