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올해 주요업무계획-IT, BT, NT 중점 육성

과기부는 21세기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책임질 핵심육성 과학기술분야로 정보통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등 3대 분야를 설정, 이들 분야 기술개발과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정욱 과기부 장관이 10일 청와대에서 보고한 2001년도 과기부 주요업무계획의 골자는 바이오코리아 건설, 나노기술 개발, 전통산업의 지식기반산업화, 사이언스카드제 도입, 과학기술 인터넷방송국 개국 및 과학기술 훈·포장 수여, 원자력 비발전분야 육성,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능강화다.

◇ 바이오코리아(B-Korea) 건설=오는 2002년까지 바이오벤처 6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10년까지 생명공학기술 수준을 세계 7위로 높여 10조원 규모의 국내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를 생명공학의 해로 선포하고 유전체학·단백질체학·생물정보학을 집중 육성하는 생명공학 육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유전체 및 생물정보학 연구에 관한 정보인력을 통합관리하는 국가유전체센터를 설립하고,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인력육성 종합계획을 올해 안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5월까지 법제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인체 환경위해성 평가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 나노기술(NT) 개발=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 7월 국과위에 상정하고 민관합동의 나노기술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NT분야에 총 230억원을 투입, 미래전략기술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54억원을 투입, 기존 반도체 저장용량의 1000배에 해당하는 테라급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고 나노기억매체 등 8개 연구단을 통해 기초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52억원을 투입, 초미세 표면과학 등 4개의 우수과학센터(SRC)/우수공학센터(ERC)를 통해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 젊은 고급두뇌 수혈=과기부 장관의 추천에 따라 외국 과학기술자의 체류기간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이언스카드(science card)제를 도입하고, 우수 외국연구원 유치 활용도를 연구기관 평가에 반영한다.

◇ 과학기술 대중화와 과학기술인 사기진작=과학기술 문화운동 확산을 위해 과학기술 인터넷방송국과 사이버과학연구소를 4월에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훈·포상과 함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신설할 방침이다. 또 대덕연구단지를 IT와 BT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100억원을 투자, 신기술 창업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 원자력기술 개발 및 안전성 강화=1816억원을 투자해 차세대원자로 설계 등 원자력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미국·일본 등과 제4세대원자로를 공동 개발한다. 또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등 비발전분야를 집중 육성, 2010년까지 30%로 확대한다. 또 첨단 방사선연구센터를 2003년까지 설립하고 원자력위원회를 통해 제2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현예기자 yea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