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과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퀄컴 등 동기식 IMT2000컨소시엄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단체 대표들은 9일 오후 모임을 갖고 국내 동기식 IMT2000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13일까지 「(가칭)cdma2000 그랜드 컨소시엄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참가한 대표들은 그랜드 컨소시엄 추진위원회 운영을 통해 다수의 국내외 투자가들이 참여하는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들 기업대표 단체는 이와 함께 정부에 신규사업자의 경쟁보장장치 마련을 위해 1조1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IMT2000 출연금을 96년 PCS 사업자 출연금의 2배인 약 2200억원 규모로 대폭 삭감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키로 했다.
그랜드 컨소시엄 참여희망기업·단체대표들은 또 이날 모임에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비동기식 IMT2000서비스를 연기하는 대신 올 1·4분기부터 IS95C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던 삼성전자, 현대전자는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IS95C 투자에 대한 이들의 입장과 다를 수 밖에 없어 향후 이 문제의 전개가 주목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