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생산업체인 한송하이테크(대표 신문현)는 생산품목 다양화와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난해 7%에 머물렀던 수출비중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로딩·언로딩 장비 및 본딩머신 생산에 주력해온 한송하이테크는 올해 X레이 드릴링 머신과 반자동레이업 시스템·매스램외곽가공기 등을 개발, PCB장비 전문업체로의 입지를 굳히고 해외전시회 참가 및 해외 대리점 개설을 통해 수출물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필리핀 PCB업체와 50만달러 어치의 로딩·언로딩 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만 및 중국 업체들과 30여대의 장비공급계약을 맺는 등 수출물량이 늘고 있어 올해 수출실적이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국 세코사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문현 사장은 『국내 PCB 생산업체들이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늘린데다 해외시장 진출노력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전년대비 65% 증가한 14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