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에 기술이전거래소가 설립되고 대전에 생물산업 전용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바이오벤처타운이 건립된다. 또 울산에 자동차산업 종합지원단지인 오토밸리가 오는 2010년까지 조성되고 강원도 춘천과 원주, 강릉권을 잇는 3각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과학기술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지역별 전략·특화기술개발 사업, 지자체 자문관 사업 △지역협력연구센터(RRC)사업 △지방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 등에 모두 4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정부지원으로 각 지방자체단체가 추진할 주요사업내용을 보면 대구시에는 기계·금속연구센터가 설립돼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500억원이 지원되며 인천시에는 사이버영재교육사업을 위해 5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광주시에는 광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광기술원을 설립하는 등 총 1330억원(국비 959억원 포함)을 투입하며 대전시에는 대덕밸리 마스터플랜과 생물산업 전용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바이오벤처타운 건립에 모두 294억원(국비 50억원 포함)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는 성균관대(의학), 경원대(신소재응용), 항공대(항공우주부품) 등에 각각 21억원(도비 6억원 포함)을 투입한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하고 강원도는 강원생물산업지원센터설립(103억원)과 춘천권(멀티미디어), 원주권(첨단의료기기·정보통신), 강릉권(신소재·해양연구의 에코미디어파크) 등을 연결하는 3각 테크노밸리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충북도는 생물·건강산업 육성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사이버 기술편의점 운영에 들어가며 경북도는 200억원(국비 120억원포함)을 들여 경북생물자원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자체사업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연구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남도는 총 12억원을 들여 대체에너지 과학공원을 조성하고 58억원(국비 50억원 포함)을 들여 진주시에 생물화학소재산업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도 예산 30억원으로 생명공학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해외과학자 초빙 및 도내과학자 해외파견 등 인력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과기부는 특히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연구개발관리, 중앙정부의 각종 과학기술정책 등에 대한 사이버 교육을 실시하고 지방소재 대학의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45개 지역협력연구센터에 23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방대의 신진 우수과학자에 대한 연구비로 158억을 지원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과학기술진흥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