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네트워크통합(NI)업체나 아이월드네트워킹·엔피아 등 전문 업체들이 우선 선보이고 있는 원격네트워크관리서비스(MSP)사업이 중견 NI업체들로 파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해온 NI업체들 대다수가 MSP사업에 진출함으로써 MSP사업이 예상보다 빨리 정착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견 NI업체인 아이에스피(대표 최근구)는 지난해 말부터 MSP사업을 추진, 최근 MSP사업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관리소프트웨어(NMS)인 「넷 매니저」를 자체 개발했다. 넷매니저는 웹을 기반으로 사용자 네트워크의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장애탐지, 다양한 보고서 기능 등을 구비했다.
아이에스피는 사내에 MSP사업을 위한 네트워크 관제 센터인 「Anet센터」를 설립, 시험 운영중이며 오는 4월 정식 서비스를 발족할 예정이다.
지난해 태평양의 전체 네트워크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웃소싱사업에 발빠르게 대처해온 인네트(대표 강영식)도 최근 사내 전산센터에 네트워크 관제 센터를 개설, MSP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태평양 등 기존 아웃소싱업체를 중심으로 MSP사업을 전개중이며 이와 관련된 NMS도 개발을 마친 상태다.
지난해 LG전선으로부터 분사한 NI 전문업체인 링네트(대표 이주석)는 최근 MSP사업을 전담하는 솔루션사업팀을 발족하고 MSP사업과 관련된 사업계획을 수립중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달중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상반기내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