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실적악화, 주가하락 등으로 회사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www.lucent.com)의 신용등급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2일 루슨트의 단기 신용등급을 정크본드의 불과 한 단계 위인 「프라임-3」와 「A-3」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최근 루슨트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으며 S&P는 『앞으로 상당한(substaitial) 운영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루슨트는 기업들이 상거래를 할 때 대금결제를 위해 발행하는 어음인 상업어음(commercial paper)의 발행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같은날 증권사인 레먼브러더스는 루슨트의 회계 2001년도 손실이 당초 예상치인 주당 50센트보다 많은 주당 67센트에 달할 것이라며 당분간 루슨트 주식 매입을 미룰 것을 권고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