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여기는 PMA2001]전시장 이모저모

○…PMA쇼는 국제사진마케팅협회(Photo Marketing Association International)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77회를 맞을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PMA는 매년 미국이 라스베이거스와 기타 도시를 번갈아가며 개최하는데 이번에는 세계적인 놀이동산인 디즈니월드가 위치한 올란도를 개최지로 선택, 전시업체와 관람객들 모두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장이 위치한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는 대형 풋볼경기장 13개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로 총길이만 1640피트에 이른다. 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시카고 시어스타워를 옆으로 누인 길이와 맞먹는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 잭 트라우트(Jack Trout)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린 PMA2001은 유통업체와 전시업체 등 사진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트레이드쇼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참관은 극히 드물다. 때문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시회들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선들과의 상담이 주를 이룬다. 또 7개의 소규모 전문그룹이 전시 기간 며칠 전부터 각종 콘퍼런스를 개최, 활발한 마케팅 세미나와 토론을 벌여 사진 시장의 확대 방법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삼성테크윈은 바이어 상담 위주로 진행되는 PMA쇼의 특성을 감안, 올해는 부스 설치에 있어 내실 확보에 초점을 뒀다. 삼성테크윈이 내세운 이번 전시회 모토는 「Can’t Miss」. 어떤 고객, 어떤 시장, 어떤 사진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부스는 360도로 회전하는 원통형 패널을 천장에 설치해 상담객이나 관람객이 부스를 찾기 쉽도록 배려하고 전시장 중앙에서는 럭비공 던지기 이벤트로 내방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상담객을 위한 방을 따로 마련하는 등 세심함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