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WMS 기반 물류사업 본격 나선다

그룹 e비즈 일환… CJGLS 전진기지화

제일제당이 그룹 e비즈니스의 방향을 물류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다음달중 자사 물류센터에 창고관리시스템(WMS :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강화에 나선다.

WMS는 제조사가 운영하는 창고에서 물품의 입출고 내역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일종의 재고관리다.

제일제당이 구축하는 이 시스템은 미국 EXE테크놀로지스의 WMS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했으며 택배기업으로 알려진 자회사 CJGLS 기획팀에서 주도해 추진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다음달중 서울과 부산의 대형창고에 우선 적용한 후 하반기 다른 지역의 창고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 서비스를 온라인임대업(ASP) 형태를 빌어 다른 기업 영업에 나설지 검토중이다.

CJGLS 기획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e마켓 구축 및 e마켓 ASP 서비스 추진을 중단한 이후 B2B 인프라의 핵심인 물류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특히 국내에서 추진되는 대부분의 물류 서비스는 「3자 물류」 등 물자이동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조사의 창고관리를 시스템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사업을 계기로 단순한 택배사로 알려진 CJGLS를 그룹의 물류사업을 책임지는 전진기지로서 핵심역량을 갖추는 동시에 「물류에 기반을 둔 정보제공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CJGLS는 현재 270여명의 본사 인력을 제외한 배송에 직접 관련된 차량 및 운영인력 1000여명은 100% 아웃소싱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s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