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의 트레이드마크는 개인간 파일교환(P2P) 기술이다. 전세계에 네트워크로 연결된 데스크톱PC들이 음악은 물론 게임·영화 등의 콘텐츠까지 교환할 수 있는 유통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냅스터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9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57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외에 약 250만곡의 디지털 음악을 보유하고 있다. 법원 판결이 나오기 하루 전인 11일에도 100개 서버(한번에 6000명까지 접속)에는 1만여명의 회원들이 음악 파일을 다운받기 위해 몰리는 등 냅스터의 인기는 여전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http://www.businessweek.com)가 발표한 「올해(2000년)의 인터넷 기업」에 냅스터가 불과 1년여 만에 음악감상에 대한 기본인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음악 유통 등을 큰 위협으로 느끼고 있는 미국 음반업계가 냅스터를 저작권 침해 혐의의 주범으로 지목해 제소하면서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사는 음반업계와의 소송으로 회사가 자금압박을 받는 등 위기에 몰렸을 때 미국의 인터넷 벤처 투자회사로 유명한 허머앤드파트너스로부터 대규모 자본을 유치했다. 허머앤드파트너스는 경영진을 재편하고 변호인단을 구성, 회사를 이끌고 있다.
냅스터에는 국내업체도 자본 참여를 하고 있다. 창업투자회사인 제우창투(대표 김성부)가 냅스터 초기 단계부터 자본 투자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