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은희준)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교정·시험 및 표준물질인증 등 측정업무와 관련, 한국품질인증센터로부터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정·시험 및 표준물질인증 업무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확립·유지하고 있는 국가측정표준을 산업계나 시험·연구기관 등에 보급하는 수단이다.
표준연구원의 이번 ISO9001 인증획득은 그동안 소수의 측정전문가들에 의해 인정되던 연구원의 측정능력을 국제적 전문인증기관인 한국품질인증센터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적인 측정표준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실제 국제도량형위원회(CIPM)에서는 국가측정표준기관이 발행하는 측정성적서의 상호인정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측정품질 시스템 확립과 제3자 인정을 협약 가입요건으로 우선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검교정센터 안종찬 실장은 『측정결과의 신뢰도가 저하되면 그 결과를 활용하는 산업체나 시험·연구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측정의 신뢰도가 저하돼 국내의 산업발전이나 국민보건 복지향상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며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라 교정이나 시험 등 측정결과의 국제적 상호인정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