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가 캐시서버 운용체계(OS)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캐시서버의 OS는 유닉스나 윈도NT가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 리눅스가 캐시서버의 OS로 채택되면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캐시서버업체인 잉크토미코리아(대표 이승근 http://www.inktomikorea.co.kr)는 최근 리눅스를 지원하는 캐시서버 솔루션인 「트래픽서버 4.0」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유닉스 기반 제품을 주로 공급해온 잉크토미코리아는 이 제품 출시와 함께 올해 리눅스 기반 캐시서버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체 캐시서버 매출 중 약 25% 정도를 리눅스 기반 제품으로 달성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현재 관공서·기업·학교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잉크토미코리아의 박경연 팀장은 『대형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 관공서·기업·학교 등 로엔드 시장으로 캐시서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 저가의 리눅스 기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리눅스 기반 캐시서버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캐시서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라기술(대표 이재혁 http://www.aratech.co.kr)의 「재규어2000」, 신텔정보통신(대표 김상돈 http://www.cintel.co.kr)의 「패킷크루즈아이캐시」, 쉘컴정보통신(대표 손창원 http://www.shellcomm.com)의 「인캐시2002」, 한국네트인(대표 김광훈 http://www.netin.co.kr)의 「캐치웹2000」, 플러스엔(대표 홍권희 http://www.plusn.com)의 「래피드웹」 등이 바로 그것이다.
캐시서버 OS로 리눅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가격적인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리눅스를 OS로 채택할 경우 최고 50%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닉스에 비해 리눅스가 네트워크나 보안 등의 측면에서 아직 성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특히 얼마 전 발표된 리눅스커널 2.4의 경우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에 리눅스의 캐시서버 채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