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이면 인터넷 기반의 디자인뱅크인 「디자인 포털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되고 사이버공간에서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e디자인 아카데미 사이트」가 오픈된다.
또 10월에는 전세계 산업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01년 세계산업디자인대회(ICSID)」가 서울에서 열리며 때를 같이해 디자인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리아디자인센터」가 개관된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원장 정경원 http://www.designdb.com)은 올해를 「디자인의 해」로 정하고 국내 디자인 붐 조성을 통해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고 궁극적으로 디자인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1년 내내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진흥원은 4월까지 디자인 포털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 △ICSID·패션쇼·세미나·강연 등 주요 행사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사이버 방송시스템을 운영하고 △국제행사 지원시스템 및 사이버 전시장을 운영하며 △일반인의 디자인 제안 및 디자인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자인 제안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디자인DB를 확장해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4월부터 인터넷과 첨단 디지털장비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재교육시킬 수 있는 e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 웹·게임·캐릭터·애니메이션·필름앤드비디오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이버교육을 실시해 오는 2003년까지 6000여명의 디자이너를 양성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전세계 1500여명의 산업디자이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의 디자인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세계 산업디자인대회를 국내 처음으로 개최, 우리나라가 디자인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전세계 54개국 155개 ICSID 회원기관 및 30여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디자인 관련제품을 전시하는 ICSID 멤버 박람회를 개최하고 세계 디자이너 헌장을 제정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특히 한국의 디자인 100년사에 관한 디자인 자료를 전시해 디자인 발전사를 조망하는 코리아디자인센터를 올 10월에 개관하고 센터광장에 디자이너 헌장이 부착된 상징조형물과 미술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정경원 진흥원장은 『디자인은 국가의 수준을 재는 바로미터이자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디지털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한국의 디자인의 위상을 높여 디자인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올해를 디자인의 해로 제정했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