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부터 주유소에서 택배화물을 찾거나 배송을 맡길 수 있게 된다.
대형 택배3사인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주유소 택배 취급점 공동활용 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돼 택배 고객이 집 근처 주유소에서 택배화물을 찾거나 원하는 시간에 주유소를 찾아 택배 배송을 의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근 택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사업을 위해 설립된 넥스테이션(대표 박한규) 관계자와 택배3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만나 사업실행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유소를 통해 택배물을 배송할 때는 전국의 모든 주유소를 택배3사가 공동으로 이용키로 했고 반대로 고객으로부터 택배물을 접수할 때는 주유소를 지역별로 분할해 각각 해당 지역 주유소에서 택배사 한곳의 화물만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참여가 결정된 LG정유, 현대정유, 쌍용정유 3사 소속 주유소에 대해 서울시를 포함한 6대 광역시의 경우 구별로 나눠 택배3사에 대한 할당작업이 끝났고 지방은 군별 나눠 추첨을 통해 분할했다.
한편 최근 그룹차원의 택배업 진출을 포기한 SK계열의 SK정유와 사업 참여 여부를 놓고 협상이 진행중이며 LG25 등 편의점3사가 공동 설립한 택배업체 e-CVS NET에서 빠진 롯데계열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과 롯데리아도 이번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