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도 겨울철 도로관리분야에 체계적인 신기술을 도입해야 할 때입니다.』
로얄정보기술 정종승 사장은 폭설이 내릴 때마다 홍역을 치르는 취약한 국내 도로관리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 사장은 최근 액체염화칼슘을 이용한 도로결빙방지시스템을 국산화시켜 주요 지방자치단체를 돌아다니며 겨울철 교통안전대책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로결빙방지시스템은 도로표면의 온도와 습기, 풍속을 감지해 결빙이 예상되는 도로구간에 미리 액체염화칼슘을 분사시켜 도로표면의 살얼음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이미 캐나다·유럽 국가에서는 보편화된 교통인프라로 자리잡은 실정이다.
『하급공무원에게 삽과 염화칼슘 한 포대만 들려 내보내는 안이한 겨울철 도로관리정책을 개선해야 합니다.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최신 제설공법도 도입해야 할 때입니다.』
정 사장은 빙판길에 수작업으로 염화칼슘 분말을 뿌리는 대신 액체염화칼슘 분사장치를 이용하면 제빙효과가 빠르고 자동차부식을 낮출 수 있는데도 국내에서 이 분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점을 무엇보다 안타까워한다.
정 사장은 도로결빙방지시스템 외에도 진공압력으로 도로변의 눈을 날려버리는 첨단 제설장비도 올 연말까지 국산화할 방침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