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안전계통은 물론 감시·운전 등을 디지털방식으로 계측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부 주도로 개발된다.
18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총 436억원의 예산을 투입, 원자로 안전계통과 비상전원계통, 원격감시, 운전지원 등을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올해 58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 오는 2003년까지 200억원, 2007년까지 236억원을 각각 투입해 디지털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 국산화, 영광2호기를 시작으로 신규 차세대 원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특히 시스템 개발을 위해 원전전문가 이외에 관련전문가를 연구팀에 포함시켜 기존 관련기술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과기부는 또 이달말까지 별도의 사업단장을 공모해 연구계획 수립부터 연구진 구성, 사업관리 등을 총괄 주관해 추진하도록 하고 다년도 협약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원전계측제어 분야는 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에 해당하는 핵심기술로 선진국이 기술을 독점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연간 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