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이 통신장비업체들의 실적부진으로 2주 연속 몸살을 앓았다.
지난주 나스닥시장은 주중반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에 힘입어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의 실적부진 발표로 전주보다 45.59포인트 하락한 2425.38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달 8일 2395.92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주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나스닥지수는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는 JP모건체이스가 반도체 산업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며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KLA텐커, 노벨러스 등 반도체관련업종 전반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기 때문. 이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전일 실적부진 발표에도 불구하고 14%나 뛰어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 상승했다.
반도체주로부터 시작된 기술주 랠리는 지난 15일 통신장비 업체인 시에나의 실적호조 발표로 더욱 힘을 얻은데다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시에나의 영향은 JDS유니페이스, 코닝 등 통신장비 관련주들의 상승세로 이어져 나스닥지수는 2552.91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의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의 실적악화 경고로 전주 시스코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캐나다 광통신 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는 미국경기 불황이 장기화돼 이번 분기에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통신 케이블 생산업체 코닝도 광섬유 통신장비 부품 부문의 매출성장률을 당초 기대치의 절반수준인 25%로 낮게 잡으면서 관련종목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도 지난 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또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도 나스닥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나스닥시황표|
<주요지수 주가동향>
지수구분=2월9일=2월16일=등락=등락률(%)
나스닥=2,470.97=2,425.38=-45.59=-1.8
다우=10,781.45=10,799.82=18.37=0.2
S&P=1,314.76=1,301.53=-13.23=-1.0
반도체=623.98=661.39=37.41=6.0
인터넷=259.28=255.71=-3.57=-1.4
바이오=1,024.75=963.33=-61.42=-6.0
<주요IT종목 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2월9일=2월16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3.69=3.41=-0.28=-7.6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2.94=2.63=-0.31=-10.6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2.56=2.84=0.28=11.0
이머신즈=PC소매=0.47=0.47=0.00=0.0
AOL=인터넷포털=47.25=48.36=1.11=2.3
야후=인터넷포털=27.94=28.19=0.25=0.9
아마존=전자상거래=13.38=13.69=0.31=2.3
인텔=반도체=33.50=34.38=0.88=2.6
모토로라=반도체=18.90=18.61=-0.29=-1.5
IBM=컴퓨터=112.00=115.00=3.00=2.7
HP=컴퓨터=33.50=33.13=-0.37=-1.1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59.13=57.31=-1.81=-3.1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15.36=12.67=-2.69=-17.5
퀄컴=통신장비=79.13=80.63=1.50=1.9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28.19=28.25=0.06=0.2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6.57=47.72=1.15=2.5
AT&T=통신서비스=22.10=21.69=-0.41=-1.9
셀레라지노믹스=생명공학=41.60=42.56=0.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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