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3)보안 솔루션-주요 업체별 전략:매직캐슬정보통신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매직캐슬정보통신(대표 전문석, http://www.magiccastle.co.kr)은 제품별·해외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구체적인 수출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높아 보인다. 해외시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면밀한 시장분석이 선행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매직캐슬이 미국·일본·유럽시장을 타개할 제품군은 방화벽이다. 솔라리스 기반의 소프트웨어(SW) 방화벽 및 고성능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등 3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정보기술(IT) 선진국들이 공략대상인만큼, 매직캐슬은 「고기능 저가정책」으로 시장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의 전문 보안업체들과 대리점 계약을 맺는 등 강력한 유통망 구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리눅스 기반의 방화벽은 아시아권이 주요 공략대상이다. 특히 동남아의 경우 리눅스 시장이 초기 발아단계에 있고, 추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돼 중저가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진입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고성능 방화벽제품인 「매직파이어월 라이트」도 역시 아시아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선의 유닉스 솔라리스 방화벽처럼 고성능을 지원하는 대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격은 낮춰 대중화를 꾀할 예정이다.

무선 근거리통신망(LAN) 보안제품인 매직컴의 경우 호주와 동남아가 매력적인 공급선이다. 이들 국가는 지역적인 특성상 섬이 많아 유선통신망보다는 무선 LAN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들 지역의 IT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전망은 밝다는 것이 현지의 시장진단이다. 매직캐슬은 스리콤·브리지컴 등 고가형 제품과 차별화된 가격정책으로 시장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리점보다는 현지 합작파트너 등을 선정, OEM 방식으로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매직캐슬은 이같은 지역별·제품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수출 원년인 올해 총 11억7000만원의 해외 매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