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IT포럼 2001>e아시아 구축위한 아시아 각국의 공동 모색 절실하다

20일 개막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IT(APIT)포럼 2001에서 주요 발표자들은 아시아 각국이 계속되는 온라인 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닷컴 버블론에 의해 야기된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해선 「e아시아」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 싱가포르 림쉬세이 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APIT포럼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의 e커머스 현황을 조감하고 장기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e커머스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 국가간 합의를 도출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림쉬세이 장관은 『싱가포르 정부는 e경제의 잠재력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국가적인 차원에서 e경제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시아 지역에서 e비즈니스와 e사회 환경이 빨리 구축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림쉬세이 장관은 싱가포르가 디지털 경제의 허브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 경제개발위원회(EDB) 등 기관과 함께 비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림쉬세이 장관은 또한 아시아 지역의 e경제 구현을 위해선 특히 싱가포르·한국·말레이시아 등 이 지역 국가간의 디지털 경제에 관한 협력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첫번째 세션에서 주제발표를 한 액센추어사의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 총괄 책임자인 제임스 홀씨는 앞으로 기업들은 급변하는 기업 내외의 환경변화와 IT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선 자신의 사업 접근 방법이나 능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각종 도구, 테크놀로지,

사람들의 업무 능력, 책임감 등을 결합시킬 수 있는 인적인 구성요소와 철저한 사업적인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전·전략적 제휴·아키텍처·리더십 등 4가지 요소가 경쟁에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테크놀로지는 기업의 사업과 긴밀하게 결합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실천계획들을 마련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션에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업체인 맷지닷웹의 CEO인 로버트 맷지씨는 콘텐츠 사업자들도 디지털 경제에 맞도록 사업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소유자들과 제공자들은 앞으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차원의 콘텐츠 개발 및 제공에 주력해야 하며 콘텐츠 자산의 최대화와 새로운 디지털 네트워킹 기술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 SGI의 기술담당임원(CTO)인 고응림 박사는 『현재 여러 국가들이 광대역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 업계의 주요 관심사는 상용인터넷 가입자나 전문적인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광대역 통신망이었으나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후원업체로 참여한 주요 IT업체들이 자신들의 IT솔루션을 선보여 이번 행사 참가자들로 부터 깊은 관심을 끌었다.

액센추어·소프트웨어AG·NEC·히타치데이터시스템·컴팩·선마이크로시스템스·SGI·ABN AMRO뱅크·인터숍커뮤니케이션·컴퓨터어소시에이츠·브레이크어웨이솔루션·맷지닷웹 등은 행사장 주변에 부스를 마련해 각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IT기술과 e비즈니스 솔루션을 소개해 새로운 IT기술이 어떻게 e아시아 구현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