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S커뮤니케이션(대표 장성환 http://www.3kstock.com)이 제3시장 개장 1주년을 앞두고 133개 지정업체(지정취소 2개사 제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응답한 89개 기업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제3시장 지정으로 대외적인 홍보효과 부문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는 기업이 60%를 차지했다. 또 코스닥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응답도 24%로 나타났다.
반면 제3시장 지정으로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의 36%가 주가하락을 꼽았고 주주관리 어려움(27%), 기업이미지 실추(18%)도 지적됐다. 따라서 제3시장 지정기업들은 지정으로 주가하락과 기업이미지 실추라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3시장 지정기업들의 불만요인 해결책으로 개선돼야 할 제3시장 매매제도에는 상대매매가 35%, 세금문제가 33%를 차지했고 가격제한폭의 부재도 28%가 응답해 현 매매제도의 전반적인 개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시장 지정기업들의 코스닥 등록계획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1%가 올해말에서 내년초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002년 하반기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또 제3시장 지정이 코스닥 등록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39%),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18%) 등 부정적인 의견이 57%를 차지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 41%보다 많았다.
아울러 코스닥시장 등록 추진을 위해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한 질문에는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2%로 과반수를 넘어 제3시장 지정기업들이 아직 수익성과 안정성면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