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는 인터넷통신 핵심장비인 라우터, 이더넷 스위치 및 각종 인터넷 접속장비(xDSL) 등을 개발, 생산하는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다.
다산은 91년 설립된 이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실시간 운용체계(RTOS)를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정보통신 장비개발 관련기업의 연구소에 RTOS 및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본격적인 상용 RTOS 시장을 개척해 왔다. 95년에는 기술연구소를 설립,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동력계 자동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고 국내 자동차3사에 공급하는 실적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을 펼쳐 왔다.
IMF로 어려웠던 시기인 98년 초에는 남민우 사장이 직접 12명의 개발인력을 이끌고 협력업체인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마이크로텍사에 건너가 RTOS를 비롯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술용역 수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바도 있다. 이때 경험한 실리콘밸리 지역의 인터넷 열풍을 토대로 귀국후 98년 하반기부터는 독자적인 네트워크장비 개발에 전념, 다산은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다산은 이제 국내업체가 전무한 중대형 라우터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남민우 사장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코 등 해외기업과 동등한 경쟁을 벌이겠다』며 도전정신을 새롭게 다졌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