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정보통신)-이소텔레콤

지난 99년 설립된 이소텔레콤(대표 유경민 http://www.yisotel.com)은 벤처정신으로 뭉친 기업이다. 지난해 7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노트북컴퓨터용 무선모뎀인 「프리윙(FreeWing)」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자체적으로 통신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노트북컴퓨터 PC카드 슬롯에 착탈식으로 연결, 최대 64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구현한다. 특히 프리윙은 노트북컴퓨터의 직렬포트와 이동전화단말기를 유선으로 연결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상품성을 인정받아 SK텔레콤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외시장 개척의 물꼬도 트였다. 이소텔레콤은 지난 1월 홍콩 허치슨텔레콤과 무선모뎀 1000대를 공급키로 계약, 총 1만대를 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소텔레콤은 지난해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시장점유율 강제조정의 여파로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365억원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넘친다.

유경민 사장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노트북컴퓨터용 무선모뎀을 개발하고자 회사를 설립했으며 주변의 도움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그는 또 『올해는 cdma2000 1x(2.5세대 이동전화규격), HDR(고속데이터 전송기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등 통신망 진화단계에 보조를 맞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무선모뎀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