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반도체장비)-DR진공

DR진공(대표 김관섭 http://www.drvacuum.com)은 지난 99년에 생긴 진공장비 전문업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진공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DR진공은 진공상태에서 수행하는 필름증착 장비, 플라즈마 표면처리, EL박막 이온리튬폴리머 관련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이 회사는 신생업체지만 진공분야에서 20여년의 경력을 가진 기술진을 다수 보유해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진공관련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DR진공은 국내 반도체업체와 디스플레이업체에 다양한 기종의 연구용 진공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진공장비의 진공균일도를 0.3%이내로 높여 기준이상의 품질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DR진공이 단연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유기EL증착장비는 삼성SDI·LG필립스·스마트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전문업체에 파일럿장비가 공급되고 있으며 대만에도 수출되고 있다.

김관섭 사장은 『현재 LCD 생산장비시장에서 외산제품의 득세로 외화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차세대 유기EL디스플레이 생산장비만큼은 국산화한다는 의지로 양산형 유기EL증착장비 실용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2개 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한 첨단진공장비인 유기EL증착장비는 올해부터 기존 생산장비의 대체물량 수요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DR진공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4배 늘어난 80억원대로 잡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