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디지털가전)-디지털앤디지털

디지털앤디지털(대표 이규택 http://www.digital-digital.com)은 수년전부터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를 예상하고 양방향 디지털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인 PVR(Personal Video Recorder)를 확보한 벤처기업.

공학박사 출신의 이규택 사장(35)을 포함해 30여명의 연구개발(R&D) 전문인력들이 주축이 돼 지난 99년 10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이 핵심 기술을 응용해 차세대 디지털비디오녹화기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사장은 『일명 개인용 디지털녹화기로 불리는 PVR는 미래 TV방송 시청 패턴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생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마치 VCR를 통해 녹화되어 있는 프로그램처럼 되감기·중지·고속감기 등 제어함으로써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만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내장되어 있는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각종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주문형비디오(VOD)·홈쇼핑·디지털방송 등 양방향 디지털 서비스도 가능하다.

따라서 디지털TV 시장이 본격 형성되면 PVR관련 기술 및 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이 회사는 PVR사업과 병행해 현재 산업자원부 국책과제인 NiPC(네트워크 인티그레이드 PC 클라이언트 개발)사업의 핵심 장비인 모바일·가정용 수신단말기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우리 회사의 연구인력은 대기업 출신이 대부분으로 이미 디지털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TV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디지털 정보가전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