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가 추진하는 정보화사업 가운데 이색적인 것이라면 단연 마을홈페이지 및 마을정보센터 구축이다.
마을별로 마을소개, 마을약사, 지명유래, 풍물과 민속, 자랑거리 등 마을의 모든 것을 담아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는 것이 사업의 기본골자다.
이것은 지난해부터 제주도가 야심리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는 마을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 특히 홈페이지 디자인 갱신, 운영환경에 대한 장애처리, DB갱신 및 확대구축, 홈페이지 운영교육 실시 등이 올해 추진할 내역이다. 마을 정보화지도자 및 정보화도우미를 이용해 홈페이지 내실화도 꾀할 계획이다. 이로써 「살아있는」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것이 제주도의 구상이다.
제주도는 마을홈페이지를 통해서 출향인사에게는 애향심 고취를, 타지역 도민에
게는 제주 관광안내와 특산물 홍보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마을홈페이지를 도정 및 관광 홈페이지와 연결하면 지역주민들의 정보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고 새로운 정보제공 창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 마을정보센터 구축도 제주도의 이색사업으로 꼽힌다.
전 도민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초고속망·PC·책상프린터·스캐너 등이 구비된 곳이 마을정보센터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지역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정보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방침아래 172개 전 마을에 마을정보센터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1일 마을이장과 사무장, 정보화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진 제주도는 이 연장선상에서 헬프데스크 운영,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교육 실시, 정보화 우수마을을 선정해 시상하는 등 지역정보화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우 제주도 정보화담당관은 『현재 서비스중인 마을홈페이지에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농수축산 가격과 기술정보, 기상정보들을 추가로 개설해 정보이용에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민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이고 지식정보 기반의 선진 도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